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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영양 학술 리뷰

[간염 시리즈] B형 간염, 침묵의 살인자, 최신 치료, 한국 유병률의 비밀

by BeStOnE:) 202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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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시리즈]  B형 간염, 침묵의 살인자, 최신 치료, 한국 유병률의 비밀

    B형 간염: 만성 위험, 진단, 치료 및 예방 7가지 핵심 요약

  1. B형 간염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어 간경변증 및 간암의 주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과 달리,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감염되면 일부 환자에서 감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간경변증(간경화)과 간세포암(간암)의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2. 주요 전파 경로는 혈액 및 체액을 통한 주산기 감염과 수평 감염입니다. HBV는 주로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로는 어머니로부터 아기에게 전파되는 주산기 감염(수직 감염)이며, 이 경우 90% 이상이 만성 간염으로 진행됩니다. 성적 접촉이나 오염된 주사기 공유도 주요 수평 감염 경로입니다.
  3. 성인 급성 감염자는 대부분 회복되지만, 만성 보유자는 무증상으로 간 손상이 진행됩니다. 성인 감염자 90% 이상급성 간염 단계(황달, 피로감 등)에서 완전히 회복되지만, 만성 감염 환자는 간이 '침묵의 장기'라 불리듯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로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습니다.
  4. B형 간염 진단은 'HBsAg' 항원 검사를 통해 만성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혈액 검사에서 HBsAg(B형 간염 표면 항원)이 6개월 이상 양성으로 나오면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합니다. Anti-HBs 항체가 양성인 경우 예방 접종이나 감염 후 회복을 통해 면역력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5. 만성 B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여 간암 진행을 막습니다.  아직 완치제는 없지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매일 복용하여 HBV의 증식을 억제하고 간의 염증을 최소화함으로써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의 진행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6. 한국은 국가 예방 접종 사업(NIP) 성공으로 청소년 유병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습니다. 1995년부터 모든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백신을 필수 접종하고, 보유 산모의 신생아에게는 면역글로불린을 동시 투여하여 수직 감염을 차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체 유병률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7. 모든 신생아와 면역 증거가 없는 성인은 예방 접종을 통해 면역을 획득해야 합니다. B형 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3회 백신 접종입니다. 특히 B형 간염 보유자의 가족, 의료기관 종사자, 면역이 없는 40~60대 등 고위험군은 항체 검사 후 예방 접종을 적극 권장합니다.

 

1. B형 간염, 간을 영구적으로 위협하는 바이러스 

B형 간염(Hepatitis B)은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에 의해 발생하는 간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A형 간염이 급성으로 끝나고 완전히히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인 반면, B형 간염은 일부 환자에서 감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 만성(Chronic) B형 간염으로 진행되는 치명적인 특징을 가집니다.

만성 감염은 장기적으로 간경변증(Liver Cirrhosis, 간경화)과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 간암)의 주된 원인이 되므로, 한국인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공중 보건 문제입니다.

 

※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다른 체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일상적인 접촉(예: 포옹, 식사, 기침)으로는 전파되지 않으며, 주요 전파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산기 감염 (출생 시 수직 감염)

  •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어머니가 출산 과정에서 아기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경로입니다.
  •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감염 경로로,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확률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기 때문에 신생아 예방접종과 면역글로불린 투여가 필수적입니다.

2) 혈액/체액 접촉을 통한 전파 (수평 감염)

  • 성적 접촉: 바이러스 보유자와의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됩니다.
  • 오염된 주사기 또는 날카로운 기구 공유 (마약 주사, 문신, 피어싱, 비위생적인 의료 시술 등)
  • 혈액 수혈 (현재는 철저한 혈액 검사로 감염 위험이 극히 낮음)
  • 면도기, 칫솔 등 개인 위생용품을 공유하는 경우 (드물지만 가능)

B형 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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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형 간염의 증상 및 임상 경과, '침묵의 장기' 간의 경고

1) 급성 B형 간염 (Acute Hepatitis B)

HBV에 감염된 후 약 90일(60일~150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인은 면역 반응을 통해 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제거하고 완전히 회복합니다.

  • 비특이적 증상: 피로감, 미열, 근육통, 식욕 부진, 구토 및 복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황달: 약 30~50%의 성인에게서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며, 소변색이 진해집니다.
  • 만성 진행 위험: 성인 감염자의 90% 이상은 완전 회복되지만, 10% 미만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행됩니다.

2) 만성 B형 간염 (Chronic Hepatitis B)

감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은 대개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것이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 이유이며,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은 이미 간에 상당한 손상(간경변증 등)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만성 B형 간염의 진행: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이 딱딱하게 굳음)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러한 합병증은 한국인의 간 질환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3. 진단과 치료, 바이러스를 잠재우고 간을 보호하는 전략

1) B형 간염의 진단 검사

B형 간염 진단은 혈액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주로 세 가지 주요 마커(표지자)를 확인합니다.

① HBsAg (B형 간염 표면 항원): 바이러스 존재 유무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6개월 이상 양성이면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합니다.

② Anti-HBs (B형 간염 표면 항체): HBsAg에 대한 항체로, 양성이면 B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백신 접종 또는 감염 후 회복).

③ Anti-HBc (B형 간염 핵 항체): 과거 또는 현재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2) 만성 B형 간염의 치료 (Treatment)

B형 간염은 아직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는 '완치제'는 없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간의 염증을 최소화하여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습니다.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매일 복용하여 HBV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로, 간 손상을 지연시키고 간암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춥니다.

②  인터페론: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돕는 주사 치료입니다 (최근에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주로 사용됨).

만성 보유자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간 기능 상태, 바이러스 증식 정도, 간 조직 손상 정도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4. 한국 B형 간염 현황 및 관리의 중요성 

1) 한국 B형 간염의 역사적 특징

한국은 과거 B형 간염 고유행 국가였으며, 1980년대 이전까지는 전 국민의 약 8~10%가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였습니다. 이는 간경변증과 간암 발생률이 매우 높았던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① 주요 감염 경로: 한국 만성 B형 간염의 대부분은 주산기 감염 (어머니로부터 수직 감염)을 통해 발생했습니다.

② 사회적 부담: 간암은 특히 40~50대 남성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사회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계층의 건강과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질병관리청, 제1차 바이러스 간염 관리 기본계획, 2023)

 

2) 획기적인 유병률 감소와 현재의 과제

한국은 B형 간염 예방을 위해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특히 예방 접종 사업은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① 국가 예방 접종 사업(NIP)

  • 1995년부터 B형 간염 백신을 국가 필수 예방 접종에 포함하여 모든 신생아에게 접종을 시행했습니다.
  • B형 간염 보유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에게는 출생 직후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HBIG)과 백신을 동시 투여하여 수직 감염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하고 있습니다.

② 유병률의 획기적 감소: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1980년대 7~8%에 달했던 전체 인구의 유병률(HBsAg 양성률)은 2021년 기준 약 2.7%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10~18세 청소년층에서는 0.0%에 가까운 획기적인 감소를 보였습니다.

③ 현재의 관리 대상: 유병률은 낮아졌지만, 1995년 이전 출생한 40~60대는 예방 접종 혜택을 받지 못했거나 유소아기에 이미 감염된 경우가 많아 여전히 4~6% 내외의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세대가 현재 집중적인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한 주요 대상입니다.

 

5. B형 간염 예방, 모두를 위한 3단계 방패

B형 간염은 예방 접종으로 가장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1) B형 간염 예방 접종 권장 대상

B형 간염 백신은 총 3회 (0, 1, 6개월 간격) 접종하며, 3회 접종 시 90% 이상에서 면역(항체 형성)을 얻게 됩니다.

① 모든 신생아 및 영유아 (국가 필수 예방 접종)

② 면역 증거가 없는 모든 소아, 청소년 및 성인

③ 고위험군 (우선 접종 권장 대상):

  •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가족 또는 성 접촉자
  • 만성 간 질환자, 혈액 투석 환자, HIV 감염인
  • 의료기관 종사자 및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사람

2) 생활 속 감염 예방 수칙

  •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 콘돔을 사용합니다.
  • 개인 위생용품 (면도기, 칫솔 등)은 타인과 공유하지 않습니다.
  • 비위생적인 문신, 피어싱 시술을 피하고, 멸균된 주사기나 기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B형 간염은 정기적인 검사와 예방 접종으로 충분히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보유자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적절한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간경변증과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NIDDK (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Digestive and Kidney Diseases), Hepatitis B,
  • 질병관리청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KDCA),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 2023.
  • 서울대학교병원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우리 몸 속 조용한 침입자' B형간염, 2020.
  • 대한간학회 (The Kor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KASL), B형 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및 일반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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