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디자인 인사이트6 지속 가능한 디자인, MZ세대가 이끄는 패러다임의 전환점 지속 가능한 디자인, MZ세대가 이끄는 패러다임의 전환점 나는 디자인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과거 '아름다움'과 '기능성'이 디자인의 핵심 가치였다면, 이제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축이 더해졌다. 이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디자인 교육과 실무 전반에 걸친 철학적 전환을 의미한다.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은 재활용·재생 가능 소재 활용, 에너지 절감, 폐기물 최소화를 기반으로 한다. 브랜딩 프로젝트를 할 때 "이 브랜드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를 먼저 질문한다. 포스터디자인은 종이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디지털 대안을 고민하고, 패키지 디자인에서는 재활용 가능성을 우선 고려한다.이에 따라 커리큘럼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타이포그래피, 레이아웃, 컬러 이론에 더해 '.. 2025. 8. 13. MZ세대가 선호하는 색상 심리 MZ세대가 선호하는 색상 심리 색상으로 읽는 MZ의 마음을 교실에서 학생들의 과제를 보며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했다. 2019년까지만 해도 강렬한 네온 컬러와 화려한 그라데이션을 선호했던 학생들이, 최근 들어서는 묘하게 차분하면서도 개성 있는 색상들을 선택하고 있다. 베이지톤의 미니멀한 팔레트에 포인트로 사용하는 비비드한 컬러, 또는 라임 크림, 백포도, 오렌지 에이드, 럼 건포도와 같은 작은 간식 문화가 반영된 이름을 가진 색상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MZ세대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다. 제품의 색상이 고객 구매 결정의 60~80%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처럼, 색상은 단순한 시각적 요소가 아닌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이.. 2025. 8. 8. AI 시대의 디자이너 정체성 AI 시대의 디자이너 정체성디자이너들이 직면한 새로운 현실、 인간의 고유 영역은? "인간 vs AI'이라는 구태의연하게 AI를 인격화하는 오류에서 벗어나 ChatGPT와 같은 AI툴들을 사용하게 되면서 효용성과 한계를 동시에 깨닫고 있습니다"라는 한 디자이너의 고백은 현재 디자인 업계가 직면한 복잡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디자인 산업이 그동안 디자이너 개인의 창의성에 의존했다면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기반 AI가 디자인 창의성 높이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는 변화 속에서,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다시 정의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지난 몇 년간 학생들과 동료 교수들, 그리고 현업 디자이너들과 나눈 수많은 대화에서 가장 자주 들은 질문이 있다. "AI가 이렇게 발전하면 우리 디자이너들은 .. 2025. 8. 8. 포스터에 ‘말을 거는 법’ 포스터에 ‘말을 거는 법’디자인은 시선을 잡기 전에, 마음을 흔들어야 한다 학생은 분명 열심히 작업했고, 레이아웃도 나쁘지 않다.컬러 매칭도 괜찮고, 타이포그래피도 꽤 안정적이다.그런데 문제는 이거다."보고는 있는데, 읽고 싶지 않다."바로 이 지점에서 나는 이렇게 답한다.“그건 네 포스터가 말을 안 걸어서 그래.”그러면 학생들은 “디자인이 어떻게 말을 걸어요?”그렇다.디자인은 소리 내어 말하지 않지만, 확실히 ‘말을 거는 기술을 가질 수 있다.특히 포스터는 그 중에서도 가장 직관적이고, 한순간에 시선을 붙잡아야 하는 장르다.0.5초 안에 주목을 얻고, 3초 안에 의미를 전달하고, 5초 안에 여운을 남겨야 한다.그렇다면 ‘말을 거는 포스터’란 과연 무엇일까?오늘은 그 질문에 답해보려 한다. 타이포는 말투.. 2025. 8. 8. 캐릭터 굿즈는 어떻게 ‘브랜딩 자산’이 되는가 캐릭터 굿즈는 어떻게 ‘브랜딩 자산’이 되는가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자주 묻는다."요즘 가장 갖고 싶은 굿즈가 뭐야?"그러면 돌아오는 대답은 생각보다 다양하다.애니메이션 캐릭터 피규어, 게임 마우스패드, K-pop 아이돌 포토카드, 그리고 내가 전혀 모르는 유튜버의 키링까지. 디자이너이자 교육자로서, 나는 왜 굿즈를 주목하는가 최근에는 [Solita y Luma]라는 스페인어 동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와 음악, 애니메이션을 동시에 설계하고 있다.그러면서 굿즈에 대한 고민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어떤 굿즈가 아이와 엄마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디자인만 예뻐선 안 되고, 쓰임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브랜드 정체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이 고민은 단지 .. 2025. 8. 8. 색상을 선택할 때 생각해야 할 3가지 색상을 선택할 때 생각해야 할 3가지 디자인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쉬우면서도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색상"이다.색상을 쓰는 데 특별한 기준이 없고, 단순히 “예뻐 보이니까”, “유행이니까”, "내가 좋아하니까"라는 이유로 고르기도 한다.하지만 색상은 단순한 시각적 선택이 아니다. 색상은 감정을 전달하고, 시선을 유도하며, 브랜드를 정의하기까지 한다.그래서 디자이너는 색상을 선택할 때마다 반드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왜 이 색상을 선택했는가?”, “이 색상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의도를 설명할 수 없다면, 그건 ‘선택’이 아니라 ‘충동’이다.아래에 소개할 3가지 기준은, 디자인에서 색을 다룰 때 꼭 점검해야 할 핵심 요소들이다. 첫째, 색상은 문화와 맥락 속에서 특정한 의.. 2025. 8.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