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1과 황반변성의 관계, 연구로 밝혀진 사실들
비타민 B1이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될까?
제가 눈에 관심이 많아서 눈 건강과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비타민 B1(티아민) 섭취와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인데요, 우리의 식단이 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황반변성
황반변성(AMD)은 전 세계적으로 50세 이상 성인에서 영구적인 실명을 야기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황반은 망막 중앙부에 위치한 부위로, 세밀한 시력과 색각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글씨를 읽거나 얼굴을 알아보는 것이 어려워지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과 황반변성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Ophthalmic Research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비타민 B1 섭취와 진행된 황반변성 사이의 흥미로운 연관성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로, 40세 이상 성인 5,1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의 24시간 식이 섭취 내용을 자세히 조사하고, 황반변성 상태를 정확히 진단했습니다.
그 결과, 비타민 B1을 더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서 진행된 황반변성의 유병률이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타민 B1, 티아민(Thiamine) : 탄수화물 대사와 신경계 기능 유지에 필수적.
- 에너지 대사
-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관여하는 효소 보조인자(coenzyme).
- 특히 뇌와 신경세포는 포도당 대사 의존도가 높아 B1 결핍 시 즉각적인 기능 장애 발생.
- 신경전달
- 아세틸콜린 합성에 필요한 효소 활성화 → 기억, 학습, 근육 수축 등에 기여.
- 심혈관계 건강
- 심장 근육의 에너지 생산을 돕고, 심부전 환자에서 B1 보충이 증상 완화에 도움 가능성.
- 결핍 시 증상
- 각기병(Beri-Beri)
- 건성 각기병: 말초신경 손상, 감각 이상, 근육 위축.
- 습성 각기병: 심부전, 부종, 호흡곤란.
- Wernicke-Korsakoff 증후군
- 주로 알코올 중독자에서 발생, 기억장애·혼란·운동실조.
- 피로, 식욕부진, 집중력 저하, 신경과민, 체중 감소.
- 각기병(Beri-Beri)
- 과잉 섭취
- 수용성이라 소변으로 배출되어 독성 가능성 낮음.
- 그러나 주사제 고용량 투여 시 두통, 발진, 위장장애 가능.
- 풍부한 식품원
7. 하루 권장 섭취량(한국 기준)
- 성인 남자 : 1.2 mg , 성인 여자 : 1.1 mg, 임산부 : 1.5 mg
- 하루 1.1mg 충족 예시 메뉴
아침: 현미밥 1공기(0.36 mg) + 시금치나물(0.09 mg)
점심: 돼지고기 안심 80g 구이(0.71 mg) + 나물 반찬
간식: 해바라기씨 1큰술(0.19 mg)
합계: 약 1.35 mg (권장량 초과 달성)
왜 비타민 B1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비타민 B1, 즉 티아민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영양소입니다. 특히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조효소 역할을 하죠.
망막은 우리 몸에서 가장 활발한 신진대사가 이루어지는 조직 중 하나입니다. 지속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1의 역할이 특히 중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B1은 신경계 기능 유지에도 필수적이어서, 시신경과 망막 신경세포의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B1이 헤모글로빈을 통한 산소 전달에도 관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황반변성이 망막의 산소 공급 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메커니즘이 보호 효과를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
물론 비타민 B1 하나만으로 황반변성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필요합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 같은 카로티노이드, 비타민 C와 E, 오메가-3 지방산 등도 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 통곡류, 견과류, 양질의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전반적인 영양 상태를 좋게 유지하는 것이 눈 건강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연구 결과가 여러분의 식단 계획에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으로 소중한 눈 건강을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본 내용은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것으로, 개인의 건강 문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Association between Dietary Consumption of Vitamin B1 and Advance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 Cross-Sectional Observational Study in NHANES 2005–2008. Ophthalmic Research. 2023;66(1):1353-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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